'현금 부자' 크래프톤, 퓨리오사AI에 200억 투자 추진 최근 진행 투자유치 참여 '유력', 추가 투자자 확보 영향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4-07-19 09:20: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퓨리오사에이아이(AI) 측이 추진 중인 투자 유치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투자가 이뤄지면 향후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8일 반도체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퓨리오사AI가 추진하는 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라운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논의 중인 금액은 200억원이다.
다만 크래프톤 관계자는 "투자유치 참여 여부와 세부적 금액 등에 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칩 설계업체(팹리스)로 2017년 설립됐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설계팀, 미국 AMD의 GUP 설계팀 등을 거친 백준호 대표가 창업했다. 국내에서는 리벨리온, 사피온이 경쟁사로 꼽힌다.
이번에 추진하는 투자유치는 기업공개(IPO) 전에 시리즈C의 후속 성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C에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고 기업가치(EV)는 68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 사안에 밝은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오는 9월까지 이번 투자유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자들의 납입까지 고려하면 늦어도 10월까지는 끝내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을 투자자로 합류하게 되면서 향후 퓨리오사AI의 추가적인 투자자 포섭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투자유치에서 대형 전략적투자자(SI)의 등장은 사모투자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대려는 출자자(LP)들의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최근 시총은 13조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실탄도 넉넉한 상황으로 지분·펀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대규모 부동산을 대거 인수해 주목받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성수동1가 메가박스 스퀘어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올 1분기 말 연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8806억원이다. 단기간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2조4847억원이다. 같은 시점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419억원,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2조4806억원이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공언하기도 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며 미팅(회의)을 진행했고 올해는 그런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M&A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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