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애큐온캐피탈, 김한철 베어링PEA 전 대표 퇴임장기 재직 사외이사진 교체…정기화·강성석 선임, 연다예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8-19 10:48:4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김한철 전 베어링PEA(현 BPEA) EQT 한국투자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몇 년째 최대주주 측 인사가 선임돼온 기타비상무이사가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었다.애큐온캐피탈은 장기 재직 사외이사진도 교체했다. 지난 5년간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유재정·서정호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서 이사는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 전문가인 정기화 전 종금장학재단 이사장과 강성석 서부내륙고속도로 감사가 후임자로 낙점됐다.
◇김한철 기타비상무이사 퇴임, 최대주주 측 인사 2명→1명 '축소'
14일 애큐온캐피탈은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먼저 이중무 대표이사의 연임이 이변 없이 가결됐다. 이 대표는 내년 7월 31일까지 임기를 부여받아 2019년부터 5년 연속 애큐온캐피탈을 이끌게 됐다.
이번 임시 주총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원에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기타비상무이사가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까지 애큐온캐피탈 이사회에는 김한철·연다예 기타비상무이사가 재직했다.
이들 중 김 이사는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들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김 이사는 전 BPEA EQT 한국투자 대표이사고, 연 이사는 EQT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PCA) 한국투자 대표다. 이들은 각각 2021년과 2019년부터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이로써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연 이사만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9년 당시 홍콩계 사모펀드운용사 BPEA가 아고라LP를 설립,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했다. 현재 애큐온캐피탈 최대주주는 아고라LP로 지분 95.57%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초에는 스웨덴 사모펀드운용사 EQT파트너스가 BPEA를 인수하면서 지배구조 최정점에 자리를 잡았다. 뒤이어 연 이사가 EQT PCA 한국투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장기 재직 사외이사 교체, 금융 전문가 정기화·강성석 선임
애큐온캐피탈은 장기 재직한 사외이사진도 교체했다. 지난 2019년 8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재정·서정호 이사가 지난달 말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유 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서 이사는 감사위원회(감사위)와 리스크관리위원회(리관위)에 속했다.
주목할 점은 서 이사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에서 부행장, 하나금융지주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던 그는 금융감독원 금융자문관, 금융위원회 옴부즈만,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금융산업연구실장, 선임연구위원, 은행·보험연구2실장, 그리고 부원장까지 지냈다.
이들의 후임자로 선임된 인물은 정기화 전 종금장학재단 이사장과 강성석 서부내륙고속도로 감사다. 이들 신임 사외이사는 임시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달 초 임기를 시작했다. 1년 임기를 부여받아 내년 7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강 신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정 신임 이사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은행 생활을 하며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도 밟았다. 2014년 부행장으로 퇴임하기까지 전략기획, HR, 국제영업 등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0년 우리F&I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다 2015년 우리종합금융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7년부터 3년간 H라인해운 감사로 재직했다. 2020년엔 종금장학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강 신임이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 1987년 교직원공제회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교원나라벤처투자 전무로 선임됐고, 2009년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2011년엔 공제회에서 금융투자와 해외금융투자 부장을 지냈다. 2015년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총괄이사에 오른 그는 2019년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위촉됐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키움자산운용 사외이사와 서부내륙고속도로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박춘근·김유성 사외이사는 재선임에 성공했다. 박 이사는 2023년 5월, 김 이사는 2022년 8월 처음 사외이사에 선임돼 애큐온캐피탈 이사회에 입성했다. 이들도 역시 1년 임기를 부여받아 내년 7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애큐온캐피탈은 이사진 전원의 임기 만료일을 통일해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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