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브이티, 효자 상품 '리들샷' 타고 본격 확장 채비해외 진출 방점, 수직 계열화 진행
양귀남 기자공개 2024-08-16 08:50:5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티가 '리들샷' 흥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실적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해외 확장과 수직 계열화 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이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51억원, 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25억원, 12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실적 성장의 바탕에는 '리들샷'의 흥행이 있었다. '리들샷'은 지난해 6월 론칭한 이후 뷰티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장비 없이도 '마이크로니들 시술'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이티의 '리들샷'은 가성비 제품으로 떠오르며 다이소에서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PDRN 리들샷' 등을 신제품으로 론칭하며 라인을 확장했다. 최근에도 브이티 '리들샷' 라인 확장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리들샷 뿐만 아니라 신규 '티엑스토닝라인'도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을 확정지었다.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출시 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해외 소비자에게도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본 수출 매출액은 올해 2분기 기준 434억원을 기록했다. 채널별로 각각 온라인 178억원, 오프라인 153억원, 자회사 103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이티는 일본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의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중국, 미국 동남아 지역에서는 올해 2분기 6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아직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기여도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생허가 신청을 진행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내년 초 허가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페이셜세럼 부문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확장 가능성이 보이자 브이티도 수직 계열화에 나섰다. 리들샷을 제조하는 이앤씨 지분을 취득했다. 강승곤 큐브엔터 대표에게 큐브엔터 지분 380만주와 현금 97억원을 지급하면서 50.27%를 확보했다. 엔터사업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축소하고 최근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앤씨는 브이티 주력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앤티 인수를 통해 제품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유기적인 물량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3분기 내로 브이티큐브재팬의 지분 취득을 통해 일본 자회사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스메틱 사업 성장에 따라 브이티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리들샷' 발매 전 1만원을 넘기 힘들었던 주가는 발매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부 정체 구간도 있었지만 최고 4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부 밀렸지만 여전히 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브이티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스메틱 분야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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