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유망섹터 지도]'보냉재 강자' 동성화인텍, 시장확대 수혜 전망④수주잔고 2조5000억 육박,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
양귀남 기자공개 2025-05-02 08:30:48
[편집자주]
최근 코스닥에선 오랫동안 대세로 군림했던 반도체·2차전지 섹터 외에도 우주, 로봇, 디지털 전환, AI 등의 신규 섹터가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무리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뜨는 산업군은 있기 마련이라 투자자도 성장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더벨은 코스닥 산업군내 잠재력 높은 유망섹터를 짚어보고 핵심 플레이어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성화인텍은 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보냉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LNG 운반선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의 성장은 보장됐다. LNG 시장 확대에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동성화인텍은 지난 1985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장에서는 초저온 보냉재 전문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보냉재는 LNG 운반선 화물창 내부의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데 활용한다.

자료=동성화인텍
이미 LNG 운반선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를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50억원, 3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74억원, 5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를 비롯해 앞으로의 실적 성장도 무난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2조4634억원에 달한다. 매출액 규모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3년은 거뜬한 수준이다.
동성화인텍은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대기업 LNG 운반선의 보냉재 공급을 한국카본과 양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LNG 운반선 제조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LNG 운반선의 수주가 원활한 편이다. 자연스럽게 동성화인텍도 수혜를 입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LNG 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LNG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발주가 예상되는 미국발 LNG운반선이 426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NG 운반선 발주가 대부분 국내 조선업체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동성화인텍 역시 안정적인 수요처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성화인텍도 쏟아지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9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추가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증설 작업을 마치면서 동성화인텍의 캐파는 한 해 기준 30척이 넘는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시장에서는 매출액 6700억원 이상, 영업이익 7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수주 확대 뿐만 아니라 보냉재 판가 상승이 예상돼 동성화인텍의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성화인텍은 LNG 운반선 보냉재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 보냉재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의 연료탱크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지난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화물탱크에 대한 개념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 동성화인텍은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19barg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독립형 화물탱크를 적용했다. 여기에 암모니아 추진선의 연료탱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공급에 주력하던 냉매 사업 부문에서 리사이클 설비도 갖췄다. 지난해 영남공장에 연간 720톤의 냉매를 회수, 정제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동성화인텍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연료탱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매 리사이클 사업 역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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