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스트먼트, 펀드 운용정지 리스크 모두 해소 운용인력 변경 마무리, 올해 마수걸이 투자도 진행…김동환 색채 짙어진다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26 08:25:2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조합원 총회가 밀려 운용이 정지됐던 펀드들이 모두 재가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올해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벤처투자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1350억원)'과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245억원)'의 조합원 총회를 각각 열고 펀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을 끝마쳤다.

김 전 대표 등이 퇴사한 이유가 UTC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대상그룹 오너가와의 불화로 알려지면서 내홍을 겪었다. 이들은 대상 오너가의 개입으로 펀드 운용의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나갔다. 현재는 NPX벤처스를 인수해 G&P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통상 VC가 운용인력을 변경하면 관리보수 삭감 등의 페널티가 부여되는데 일부 출자자(LP)들이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이 지연됐다. 다만 UTC인베스트먼트 측에서 투명한 펀드 운용 등을 약속하면서 설득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운용이 정지됐던 두개 펀드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UTC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인 벤처투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공위성 데이터 서비스 기업 스텔라비전에 올해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현재도 활발하게 투자심의위원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2~3개의 기업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펀드레이징에 도전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투자와 함께 펀드레이징도 쉬어 갔다. 다만 지난 6월 모태펀드 수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뉴스페이스 분야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동환 대표가 취임한지 어느덧 8개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수장의 색채도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그대로 보유하되 일부 변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팔로우온 투자와 단독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투심위에서 모든 심사역들이 직급과 관련 없이 본인의 의견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내부 문제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UTC인베스트먼트는 LP들에게 기본적으로 신뢰가 두터운 하우스"라며 "김동환 대표가 하나벤처스 대표 시절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회사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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