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조단위' 비나우 주관경쟁 3파전, 승자는 삼성증권NH·미래 등 뷰티 섹터 강호 중 삼성 단독 기용…2026년 목표 채비 '박차'
윤진현 기자공개 2024-09-05 07:28:5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스타트업인 비나우가 고심 끝에 삼성증권의 손을 잡았다. 당초 국내 굴지의 IB 하우스 총 3곳이 IPO 주관 숏리스트(적격 후보군)에 올랐으나 삼성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확정했다. 테크 명가 삼성증권이 IPO 섹터 확장 계획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나우가 이날 오전 상장 주관사를 최종 확정해 각 IB 하우스에 통보했다. 비나우는 결국 삼성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기용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 콘테스트에 돌입한 지 2개월여 만에 상장 파트너를 확정한 모습이다.
비나우는 지난 7월 RFP(입찰제안요청서)를 국내 주요 IB 하우스에 배포한 바 있다. 8월 초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삼성증권을 숏리스트에 올려 PT 평가를 거쳤다. 당시 국내 대형 IB 하우스 3곳이 비나우의 상장 주관사 직을 두고 경쟁하면서 업계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나우는 증권업계에서 1~2조원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뷰티 섹터 전반의 주가 호조로 인해 비나우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경우 이 기업가치를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비나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1145억원을 기록해 전년(592억원)보다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71억원)과 당기순이익(246억원)도 각각 120%, 124%씩 늘었다. 2018년 창립했음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 이뤄진 기타 주주 소수지분 매각 과정에서 4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브이원캐피탈파트너스가 비나우의 지분 3.7%를 약 150억원에 인수했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탄한 실적이 강점인 비나우 역시 향후 상장 과정에서 이 흐름을 타고 밸류에이션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뷰티 IPO 강호 하우스들 중 승기를 잡은 삼성증권은 IPO 분야 확장 목표를 현실화하게 됐다. 그간 테크 IPO 명가로 자리매김한 삼성증권이 뷰티 섹터를 비롯한 소비재 IPO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인 네추럴웨이와 뷰티 전문 기업인 미미박스 등의 IPO 주관사로 기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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