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코레이트타워' 인수 우협 코람코운용 선정 유력 후보 빗썸 탈락…평당 4200만원 제시, 리츠본부 첫 사업 '기대감'
정지원 기자공개 2024-09-11 07:36:2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코레이트타워' 매각을 위해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가 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은 평당 4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빗썸은 이번에도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확보에 고배를 마셨다.10일 상업용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빌스코리아는 한국토지신탁이 매각하는 코레이트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하고 해당 사실을 구두 통보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지난 6월 해당 거래를 위한 단독 자문사로 선정된 바 있다.
입찰은 지난 29일 열렸다. 비교적 흥행을 거뒀다. 코람코자산운용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빗썸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코람코자산운용이 우협으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평당 4200만원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빗썸은 평당 4000만원대를 제시했다. 전체 인수가격은 44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빗썸은 그간 GBD 오피스 인수를 위해 다수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해 진행된 테헤란로 'T412' 매입에도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다른 전략적투자자(SI)였던 알레르망이 평당 40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적으로 자산 인수를 마쳤다.
코레이트타워는 강남구 테헤란로,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다. 연면적 3만4984㎡(1만583평),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다.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빌딩을 쓰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타워를 리츠를 통해 투자 및 운용해 왔다. '코레이트타워리츠'는 2020년 6월 설립된 뒤 8월 중 현대해상 강남사옥(현 코레이트타워) 취득을 완료했다. 현대해상으로부터 빌딩을 매입한 뒤 자산명도 변경했다.
코레이트타워리츠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시 500억원대의 매각 차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츠는 설립 당시 총 투자비 3910억원을 투입했다. 에쿼티 830억원, 담보대출 3018억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비에서 부대비용을 제외한 자산가격은 평당 3407만원, 전체 3605억원을 수준이었다.
한국토지신탁은 리츠 보통주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지분율 18.81%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우선주 투자자로는 경찰공제회(18.8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8.81%), 공무원연금공단(18.81%), 하나캐피탈(12.03%), 신한캐피탈(6.27%) 외 개인주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우협으로 선정된 곳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리츠사업본부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2년 중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인가를 따로 받았다. 하지만 아직 설정한 리츠는 없는 상태였다. 이번에 거래를 마무리하게 되면 처음으로 리츠를 설립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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