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주주 환원 우선' 크레버스, 고배당 기조 이어간다올해 배당 1500원, 배당 수익률 10% 전후 전망
양귀남 기자공개 2024-09-25 08:32:0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0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버스가 주주 환원을 위한 고배당 기조를 이어간다. 특히 비과세 배당을 진행하면서 최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10%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추가로 보유 중인 자사주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레버스는 올해 1주당 1000원의 기말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한 해 총 배당금은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해 1500원이다.
크레버스는 지난 2022년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비과세 배당은 배당소득세와 종합소득과세도 면제된다. 이를 감안했을 경우 실질 배당수익률이 상승하는 구조다.
올해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배당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레버스는 주당 2000원 배당을 가정할 시 향후 4~5년은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크레버스는 고배당 기조와 함께 자사주 매입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정책에 힘써왔다. 2분기 말 기준 크레버스의 자사주는 290만2593주로 자사주 취득 평균 단가 기준으로 총 금액을 계산하면 705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보유중인 자사주 20만주 소각도 결정했다.
크레버스의 부채 비율이 높은 이유도 자사주 보유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크레버스는 자사주가 자본에서 마이너스 계정으로 잡히는 만큼 자사주의 활용 가치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부채 비율은 최근 수준보다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중인 자사주 활용 방안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자사주를 통해 현금을 마련해 성장을 위한 신규투자, 차입금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략적 파트너 발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크레버스가 이처럼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본업이 있다. 크레버스는 청담어학원, April어학원 등을 통해 교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 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보장되고 있다. 크레버스는 지난 2021년 2107억원이 매출액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2334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이익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252억원이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0억원, 92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버스는 국내 교육 사업에 중심을 두고 있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교육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지난해 매출액 26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 대비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공략을 바탕으로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출산율과 경제 성장률을 고려해 전진기지를 베트남으로 삼았다. 지난 2014년부터 APAX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왔다.
교육 커리큘럼만 수출하던 단순한 형태에서 크레버스 자체 콘텐츠인 아이러닝과 교재 수출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 교육 부문에서도 자체 IP를 수출했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폭넓게 공략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중국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대주주도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화 크레버스 회장은 크레버스 합병 이후 꾸준한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1.1%p 늘렸다. 최근에도 배당 소득을 재투자하면서 지분을 늘렸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꾸준히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적절하게 활용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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