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엔비디아가 쏘아올린 공…AI반도체 '급등'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10% 쑥'
구혜린 기자공개 2024-10-14 11:02: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상승 랠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주 상위권 ETF(상장지수펀드)는 AI(인공지능)반도체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엔비디아가 신규 개발한 칩의 내년 주문이 마감됐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지난 8월 바닥을 친 관련주들이 급등한 영향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7일~10월11일)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AI반도체 관련 ETF가 대거 포진했다. 상위 10위에 랭크된 ETF 중 5개 ETF는 국내외 AI반도체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이었다.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9.57%)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7.95%),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7.75%),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6.88%),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AI인프라'(6.55%)가 차례로 높은 성과를 냈다.
최근 엔비디아의 발표로 인해 국내외 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지난 10일 엔비디아 경영진은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향후 12개월 주문이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 5% 오른 가격에 지난 11일 거래를 마감했다.
하반기 중 반도체 강세장이 재형성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유지투자증권은 "빅테크는 조정기를 통해 상승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제조업 등 테마 안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반도체 투자 ETF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주일간 총 221만주, 205억원의 주문이 체결됐다. 이 ETF는 엔비디아가 27%, SK하이닉스 비중이 10%에 달한다. 지난 8월 발생한 '검은월요일' 전후로 낙폭을 키운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8.13%) 역시 AI반도체 ETF와 등락을 같이 하는 종목이다. 빅테크 수요가 높아질 수록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주의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스케일러'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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