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부행장 퇴임 1년 만에 CEO 취임…그룹사 수장 퍼즐 맞추기 본격화
최필우 기자공개 2024-11-12 12:57:3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정용기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신한신용정보 대표로 낙점했다. 정 신임 대표는 신한은행에서 개인그룹장까지 지낸 영업통이다. 현직이 아닌 퇴임 임원이지만 오랜 기간 신한은행에서 쌓은 이력과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신한신용정보를 이끌 인물로 낙점됐다.정 대표 취임으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자경위는 지난 9월 일찌감치 막을 올렸으나 아직 주요 계열사 인선안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연말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사장단 거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요직 '개인그룹장' 지낸 영업통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신한신용정보 CEO에 취임했다. 지난 9월 자경위가 개시된 이후 신한금융의 첫 CEO 인선이다.

정 대표는 1965년생으로 살레시오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07년 양주지점장, 2010년 풍납동지점장, 2017년 행당동 커뮤니티장, 2019년 미사 커뮤니티장, 2020년 영업추진부 본부장, 2022년 개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정 대표는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이었던 2021년 말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영업점과 본점에서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개인그룹장을 맡게 됐다. 개인그룹장은 전행적 영업 추진을 진두지휘하는 자리로 부행장단이 맡는 자리 중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실적 뿐만 아니라 영업 채널 다변화와 평소 진 회장이 강조하는 고객중심 가치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말 인선에서는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신한은행에서 퇴임했다.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체제 1년차를 맞이해 신한은행 부행장단 세대교체가 이뤄진 영향이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숫자도 제한적이어서 퇴임 후 숨을 골라야 했다. 올해는 진 회장이 주도하는 인선에서 첫 번째 신임 CEO가 됐다.
◇전현직 부행장, 계열사 CEO 하마평
신한신용정보는 신한카드의 100% 자회사다. 신한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자경위의 CEO 인선 작업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정 대표의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는 성격의 계열사도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신한금융 내에서는 정 대표의 취임을 기점으로 자경위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견해가 나온다. 지난해 말 퇴임한 정 대표가 현직으로 복귀하면서 퇴직 임원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 대표와 함께 신한은행 부행장을 맡다가 퇴임한 임원은 박성현 전 부행장, 안준식 전 부행장, 오한섭 전 부행장 등이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현직 부행장들도 계열사 CEO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필환 부행장, 정근수 부행장, 정용욱 부행장, 박현주 부행장, 서승현 부행장, 김윤홍 부행장, 김기흥 부행장, 황인하 부행장, 용운호 부행장, 임수한 부행장 등 10명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신용정보 대표 인선은 자경위가 아닌 100% 모회사인 신한카드가 주도했다"며 "자경위 인선 결과는 예년과 비슷한 연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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