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이만열 전 사장, PTR운용 대표로 선임 SK증권서 지분 10% 사들여… 20년 경력 ‘글로벌통’
황원지 기자공개 2024-11-18 08:23:0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만열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PTR자산운용 대표로 부임한다. 최근 위즈도메인이 SK증권으로부터 PTR자산운용 지분을 되사는 과정에서 10%의 지분도 확보했다. 이 신임 대표가 지분투자에 이어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PTR자산운용 경영도 직접 이끌 전망이다.
이만열 신임 대표는 2022년 3월 최현만 전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당시는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나서던 때다. 이때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할 적임자로 이 대표를 낙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해 마케팅, 신탁, 경영전략, 파생, 해외사업, 기업금융 등 분야를 두루 거쳤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건 2009년이다. 당시 브라질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개설 준비위원장을 역임했고, 2010년 브라질법인 대표에 올랐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부문 대표로 해외사업 전체를 책임졌다. 홍콩, 미국 등 해외법인 이사회에서 활동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진두지휘했다. 2021년 사내이사로 첫 선임됐고 2022년 3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이 세대교체를 내세워 대규모 인사를 진행하면서 약 1년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글로벌통인 이 대표가 PTR자산운용과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PTR자산운용은 위즈도메인의 기술을 적용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 지수가 전략의 중심이다. PTR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금액을 나눈 값이다. 이 지표를 활용해 주로 국내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미국 나스닥이나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라인업도 하우스의 한 축이다. PTR 지수를 산출할 때 단순히 국내 등록된 특허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특허청의 자료도 모두 참고한다. 때문에 국내 증시 외 해외 투자 펀드도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2020년 설정된 ‘PTR 미국 NASDAQ 100 코어 1호’의 경우 설정후 수익률 116.6%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일본에 투자하는 ‘PTR 일본 JASDAQ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를 아직 운용하고 있다.
이만열 대표 외에 임원진 구성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준법관리인을 맡고 있는 권혁태 전무를 비롯해 유상호 상무, 조용범 이사 등은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 김재홍 전 대표도 마케팅본부장으로 하우스에 남는다. 위즈도메인이 SK증권에 팔았던 하우스를 되사온 만큼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에는 수정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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