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의료기기 넘어 '항암신약'까지 '로펠바이오' 투자 3억 전략적 투자, 지분 3.2% 확보…항암제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15 09:23:2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항암 신약 개발 기업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금액은 미미하지만 내부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외형을 넓혔다면 내부적으로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동화약품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로펠바이오에 3억원을 투자했다. 금액은 작지만 로펠바이오가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동화약품이 최근 내부적으로 항암제 개발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온코크로스와 AI(인공지능) 기반 항암제 신규 적응증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온코크로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보유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의 신규 적응증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작년 11월에는 10억원의 투자도 단행했다.
EZH1/2 저해제로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발암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히스톤메틸화 효소인 EZH1과 EZH2를 동시에 억제하는 약물이다. 임상 승인을 준비 중인 단계로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 파이프라인에 강점을 둔 제약사다. 베트남 중선파마를 인수해 주력 제품인 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해외 확장에 나섰던 배경이다. 메디쎄이, 하이로닉 등 의료기기 기업 인수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문의약품 분야에 힘을 싣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올해 7월에는 사토제약과 손발톱무좀 전문의약품 치료제 루코낙 솔루션 5%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도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을 확장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9년 설립된 로펠바이오는 원영욱, 박정호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기존 PD-L1 바이오마커의 정확성을 보완하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 이 외에도 TNBC(삼중음성유방암)와 대장암 대상 스몰몰레큘 형태의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로펠바이오의 주요 투자자에는 에이치벤처홀딩스, 젠엑시스, 플래티넘기술투자, 아스텍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 외에 구체적인 임상 단계나 실적 등 회사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알려진 바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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