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맞손' 쓰리빌리언, 진단사업 미국 확장 잰걸음 신속 진단 검사서비스 제공,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내년 중 현지 법인 설립 검토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1 08:18:5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기업공개)를 마친 쓰리빌리언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소마젠과 손을 잡는다. 마크로젠의 미주법인인 소마젠의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 진단 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차원이다. 내년 중에는 미국 내 자체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쓰리빌리언은 20일 소마젠과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AI)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을 소마젠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와 유전체 데이터 생산 능력과 결합해 미국 의료 시장에 진출한다.

소마젠은 미국 의료기관과 연구기관으로부터 희귀질환 의심 환자의 검체를 의뢰받아 환자의 유전자 변이 데이터를 생산한다. 해당 데이터를 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진을 위한 최종 진단 리포트를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출산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신속 진단 검사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내 신속 진단 검사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주에서 6주가 소요되는 기존의 엑솜 및 지놈 유전자 검사와 달리 신속 진단 검사 서비스는 빠르면 2~3일, 최대 일주일 내로 결과를 제공한다. 치료의 방향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쓰리빌리언의 AI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은 환자당 발견되는 유전변이 수백만 개의 병원성을 99.4% 정확도로 해석한다. 환자의 원인 유전 변이를 Top-5 내 98.1%로 선별해 내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 진단을 완료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주력 사업의 매출 기반을 미국으로 확장한다. 쓰리빌리언의 작년 16억원에 달하는 내수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올해 반기 기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며 내수 의존도를 30% 수준까지 낮췄다.
상장 후에는 북미 지역 매출 확대를 선언했다. 공모자금 중 25억원을 해외 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미국의 해외 현지 실험실 구축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내년 중 현지 영업망 확대를 위한 미국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의 미주법인으로 2004년 메릴랜드주에 설립됐다. 올해 3분기 기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6.98%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 등 국가기관, 미국 전역 대학 및 연구센터, 글로벌 제약사에 게놈 분석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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