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블라인드펀드 보유 대형PE 약 10곳만 초청…최대 3000억 몸값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4-11-21 08:02:2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골든루트인베스트먼트가 호산테크 매각을 위한 IM(Investment Memorandum, 투자안내서)을 배포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가 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에게만 IM을 발송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골든루트인베스트먼트는 호산테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후 IM 배포를 시작했다.
국내 M&A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들 위주로 IM이 배포됐다. 이 가운데서도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가 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 약 10곳만이 대상이다.
현재 국내에서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가 5000억원 이상인 곳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SG PE, VIG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 대형 하우스들 위주다.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 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에만 IM을 배포한 것은 매도자 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호산테크 매각가로 최대 약 3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 종결성을 위해 빠르게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원매자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호산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필요한 유체 관련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4년 호산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0년 현재 사명인 호산테크로 상호를 변경했다.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ACQC(Automatic Clean Quick Coupler)를 국산화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CQC는 화학약품을 중앙공급장치의 주입구로 연결시켜주는 장비를 의미한다. 반도체 등 공정의 필수 장비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사 등 글로벌 기업들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용 고순도약품 대량이송 시스템의 경우 국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90%에 달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된다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골든루트인베스트먼트는 약 4년 만에 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두 하우스는 지난 2020년 12월경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수목적법인인 '에이치에스티홀딩스'를 세워 호산테크 지분 70%를 37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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