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테라뷰, '영국 기업 1호' 코스닥 상장 첫 관문 통과모의평가 이어 본평가서도 A등급 …외국기업 IPO 상장 요건 채비, 2025년 상반기 상장 목표
윤진현 기자공개 2024-11-27 07:40:3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법인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라뷰가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며 IPO(기업공개)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2025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본평가서도 A 등급 취득…기술특례 첫 관문 무사 통과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라뷰가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의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던 만큼 두 기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테라뷰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테라헤르츠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물질 분석에 특화됐다. 반도체, 이동통신, 이차전지 배터리 등의 검사에 쓰인다.
주력 고객사로는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꼽힌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 SDI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어 통신 기업과의 협업에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뷰는 국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내 코스닥 상장을 택했단 입장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제작 역량 확대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외국기업 IPO 상장 요건 채비 집중
테라뷰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 상장 과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채비에 돌입했다. 오는 12월 말 혹은 내년 1월 초순께 거래소 예비심사에 청구해 2025년 상반기 내 증시 입성하는 계획이다.
테라뷰를 비롯한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IPO를 하기 위해선 외형 조건과 질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해야만 한다. △기업규모 △주식 분산 요건 △경영성과 요건 등이 담긴 외형조건은 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지를 검증하기 위한 기본 전제에 속한다. 게다가 국내 증시 입성 배경과 국내 시장과의 사업적 연관성 등의 여부를 검토한다.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이 줄면서 2021년 이후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글로벌 우량 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 역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상장폐지를 겪은 기업들의 영향도 컸다. 2007년 중국기업 중 처음 국내 증시에 상장한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가 상장폐지됐다.
삼성증권 역시 오랜 기간 해외법인의 국내 상장 트랙레코드가 전무하다. 2021년 싱가포르 제약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국내 상장을 끝으로 트랙레코드가 끊겼다. 테라뷰를 시작으로 해외법인의 국내 상장 재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
테라뷰 외에도 포인투테크놀로지, 미미박스 등 해외 법인의 국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해외법인의 상장 주관 업무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번 딜이 중요하다고도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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