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스톤브릿지벤처, 3분기 누적 1500억 실탄 쐈다지난해 전체 투자실적 상회…딥테크·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집중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22 08:21:0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모험자본 시장에서 도드라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은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 실적을 뛰어넘었다.20일 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3분기 누적 150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을 비롯한 딥테크 분야 포트폴리오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유망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 움직임도 활발했다.
올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홀리데이로보틱스, 파일러, 에이드로, 제이엘티, 노타, 하이어다이버시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했다.

3분기 누적 투자 실적은 지난해 전체 투자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주목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03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4분기 투자 금액까지 집계될 경우, 전체 투자 실적은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넉넉한 투자실탄을 집행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투자재원을 크게 확충했다. 구체적으로 'IBK-스톤브릿지라이징제2호투자조합'(600억원),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2505억원)을 차례로 결성했다.
모두 딥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 발굴에 주력하는 펀드이다. 딥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다년간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다. 운용인력 또한 관련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재들이 포진했다. 그 결과 AI와 반도체,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다수 발굴 할 수 있었다.
IBK-스톤브릿지라이징제2호투자조합은 송영돈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송 상무는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EY), 마이더스동아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그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딥테크 기업 딜소싱에 주력해왔다.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은 최동열 투자부문대표(CIO)가 대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수아랩, 오픈엣지테크놀지 등 투자와 회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딥테크 전문가이다. 또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주도해온 김현기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펀딩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VC 수익구조는 크게 네 가지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원인 관리보수, 회수 수익률에 따른 성과보수, 고유계정 투자로 얻는 투자 수익,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의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 손익으로 인식하는 지분법 손익 등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40억원) 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투자조합 관리보수가 순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관리보수는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76억원) 13.16%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66억원) 소폭 하락했다. 증시 상황이 얼어붙으면서 장부상 계상되는 포트폴리오들의 평가 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시장성과 성장성, 기술력을 가진 테크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수실적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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