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사회 평가]'13% 이익률' JW중외제약, 이사회 '구성·평가'는 미흡높은 수익성과 주가수익률에도 이사회 독립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7 08:24:3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07시2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은 연간 7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제약사로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보인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를 비롯해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이 주력 제품이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연간 10%대 영업이익률을 올린다.이사회 평가에서도 이러한 강점이 두드러졌다. '경영성과' 세부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며 3.8점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사회 구성과 평가구조, 견제기능 등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경영성과 '3.8점' 최고점…100% 상회한 'TSR'
THE CFO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JW중외제약은 총점 255점 중 133점을 받았다. 이사회 평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3년 사업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분야에서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용을 분석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경영성과'로 3.8점을 기록했다.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 세부 경영성과 지표에서 모두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의 작년 연결 매출은 7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토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인 결과다.
뛰어난 경영 성과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가수익률은 102.82%에 달했다. 주가 상승과 배당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SR) 역시 105.1%를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143.01%로 다소 높았고 이자보상배율은 7.98배로 KRX300 평균보다 조금 낮았다.
이사회 참여도는 3.5점으로 선방했다. 감사위원회의 적극적 활동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만 8번의 회의, 3번의 교육을 실시하며 100% 출석률을 보였다. 자금팀, 회계팀, 내부회계관리팀 등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도 감사위원회 운영에 기여했다.
◇최하점 '평가구조' 1.4점…이사회 '구성'도 1.6점 미비
그러나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가장 낮은 점수인 1.4점을 기록했다. 이사회에서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비롯해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가 수행되지 않았다. 당연히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도 마련할 수 없었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도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10월 JW중외제약에 과징금 289억원을 부과하고 신영섭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2014년부터 의약품 처방 유지, 증대를 목적으로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사회 구성에서도 1.6점으로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다. 신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총원 7명 중 사내이사가 4명으로 사외이사보다 많은 것도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이사회 견제기능은 2.2점을 기록했다.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이 중 정규언 이사는 회계전문가로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해 감사업무에 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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