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인사 포인트]'인적분할' 파르나스호텔, 대표 승진으로 '위상 격상'여인창 대표 '전무→부사장' 승진, 실적 고공행진에 사업 영역도 '확장'
김혜중 기자공개 2024-12-02 13:39:3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사진)가 2025 정기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GS그룹 내 파르나스호텔 위상이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12월 GS리테일로부터의 인적분할로 독자 행보를 앞둔 상황 속 GS그룹은 2022년부터 3년간 파르나스호텔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여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최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 GS그룹은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G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총 5명의 부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여 부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파르나스호텔도 부사장급 임원이 지휘관으로 자리하게 됐다.

GS그룹은 여 부사장의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승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여 부사장 합류 이후 파르나스호텔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GS리테일의 핵심 자회사이자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시 실적이 주춤했던 2021년 매출액은 2161억원이었지만 2022년 3694억원, 2023년 4817억원으로 회복을 넘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파르나스호텔이 GS리테일 품에 안긴 2016년보다도 훨씬 개선된 수치다.
GS리테일은 2016년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인수했고, 당시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0억원, 119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9배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3분기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액은 3404억원, 영업이익은 706억원이다. 호텔운영과 임대업(상업시설운영) 투트랙 비즈니스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호텔업계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에 있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GS그룹은 파르나스호텔을 GS리테일로부터 인적분할하는 결단을 내렸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저평가를 해소할 기회고 파르나스호텔은 독자행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오는 12월 호텔과 육가공사업을 떼어내 ‘GS P&L'로 상장시킬 예정이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고 중간지주사격인 GS P&L을 신설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사업회사로서 GS P&L 아래 위치하는 구조다. 분할기일은 12월 1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12월 23일이다.
이로써 파르나스호텔은 GS리테일의 자회사에서 병렬 구조 형태로 위치하게 된다. 독자행보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부임 4년차를 맞이하게 될 여 부사장을 승진시키면서 그룹 차원에서 파르나스호텔과 여 부사장에 대해 힘을 싣고 있는 양상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인적 분할로 독자 행보에 나서게 된 상황 속 호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탁 운영 사업, 프리미엄 F&B 등의 리테일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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