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감속기' 이스턴기어, 40억 시리즈A '순항' 투자금 20억 확보, 글로보이드 웜기어 양산 설비 구축 계획…미국·일본 진출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30 10:38:4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감속기(기어) 전문 제조 기업 이스턴기어가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장구형(글로보이드) 웜기어 양산 설비를 구축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이스턴기어는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밸류는 1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목표 유치 금액은 40억원으로 현재까지 2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2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고 있다.

곽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이스턴기어는 로봇·자동차·산업용 중장비 분야 맞춤형 기어 감속기를 제조하고 있다. 설립 2년차인 2021년 국내 최초로 미국 GM 전기차 범퍼 웜감속기를 수주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경상북도 예비 유니콘기업에 이어 올해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0+ 프로그램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이스턴기어의 주력 제품은 글로보이드 웜기어다. 웜기어는 일종의 변속기 기계로, 첨단 장치의 동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스턴이어가 개발한 글로보이드 웜기어는 기어가 맞물리면서 감싸는 구조로 설계돼 기존 웜기어의 단점인 발열과 조기 파손 문제를 해결한다. 또 역회전 방지 기능을 구현해 고하중 물체를 이송할 때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내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과 터키 현지 기업과 글로보이드 웜기어 주문자상표부착(OEM)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태호컵 국제엘리트 혁신창업대회에서 수상해 3억원의 투자금을 확약받았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설립 2년차인 2022년에부터 미국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조사를 진행해왔다. 회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해외 시장에 진출해 내년 2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글로보이드 웜기어를 납품하면서 15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액추에이터와 로봇 제조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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