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이슈어 대한항공, 공모채 최대 3500억 조달 '채비' 올해 7240억 만기 도래…선제적 자금 확보 차원
윤진현 기자공개 2025-01-14 08:02:3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연초 공모채 발행 준비 절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A등급 이슈어들의 발행 채비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 역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달 20일께에 공모채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눌 가능성이 크다. 모집액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제시할 계획인데, 증액 발행 한도를 3500억원까지 열어둘 전망이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 등이다. 인수단으로는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맡는다. 주관사단 규모만 무려 10곳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조달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기도 했지만, 지난해 본격적으로 조달 물량을 크게 늘렸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2024년 한 해간 네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총 1조원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전년(2023년) 공모채 발행액이 5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두 배 늘어난 셈이다. 다만 올해도 적극적으로 조달 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대규모 공모채 차환 일정이 예고된 영향이 크다. 이달 24일부터 11월까지 약 724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발행 금리의 경우 약 4.03~5.36%대로 분석된다. 공모채로 차환하는 게 금리 비용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KIS자산평가의 집계치상 이날 기준 대한항공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3.477%, 3.904% 수준이다. 가산금리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가정할 때 약 3.7~4.2% 수준에서 조달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년 10월 신용등급 상향 이후 조달 여건도 긍정적이다. 당시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의 A등급 복귀에 해당한다. 하이일드채권을 벗어남으로서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공모채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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