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하나캐피탈, 내부통제 초점 여신관리·심사 전문성 강화여신단계별 관리 체계 강화…김용석 대표 참여 내부통제위 구성
김경찬 기자공개 2025-01-13 12:36:3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7시4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내부통제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에 나섰다. 여신그룹을 신설하며 여신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하나캐피탈의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여신단계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이사회 내에는 내부통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에 보폭을 맞췄다. 내부통제위원회에는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도 참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연체에 채권기획팀 분리 신설
하나캐피탈이 여신그룹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여신그룹은 기존 여신지원본부를 격상한 것으로 산하에는 심사본부와 여신관리본부로 구성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리테일영업그룹과 함께 2그룹 체제로 재편됐다.
심사본부는 기존 기업심사팀과 개인심사팀이 편제됐다. 개인심사팀은 기업심사를 제외한 모든 심사를 담당하게 돼 팀명도 리테일심사팀으로 변경됐다. 여신관리본부에는 자산관리팀과 함께 채권기획팀을 분리 신설하며 조직 체계를 보다 전문화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영업부문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건전성관리 역량을 보강했다. 앞서 하나캐피탈은 다이렉트오토팀과 헬스케어팀을 신설해 수익 다변화를 꾀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신관리와 심사 전문성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하나캐피탈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모습이다. 하나캐피탈은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PF 관련 연체가 늘어나면서 예년 대비 건전성이 다소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여신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여신단계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그룹사 내부통제 기조 발맞춰 위원회 선제적 구성
하나캐피탈은 내부통제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김용석 대표를 포함한 이사진 전원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전영승 감사위원장이 맡는다. 전영승 사외이사는 약 30여 년간 상지대학교 회계학 교수로 근무한 회계 분야의 전문가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자산 5조원 이상인 여전사는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 다만 정관에 따라 감사위원회에서 동일 기능을 할 경우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하나캐피탈은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하며 전반적인 감시체계를 보강했다.
내부통제 강화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꼽은 경영 키워드 중 하나다. 하나금융은 올해 그룹 공통 내부통제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내부통제 수준을 상향 평준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캐피탈도 그룹의 엄격한 내부통제 기조에 발맞춰 관리 체계부터 갖춰 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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