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컬 리포트]올릭스, 비만 다음 '탈모' 안전성 확인 '파트너십 딜' 속도OLX104C 호주 1상 안전성 입증 "글로벌 뷰티그룹과 공동연구 논의 중"
김성아 기자공개 2025-01-14 08:41:48
[편집자주]
혁신신약을 노리는 기대주, 즉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 품목허가를 너머 성공적인 상업화에 도달하기까진 임상 평가 지표 외에도 시장 상황, 경쟁사 현황, 인허가 과정이 얽혀 있다. 각사가 내놓는 임상(Clinical) 자체 결과는 물론 비정형화한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을 해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올릭스가 또 하나의 유망 물질로 기대감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임상 2a상 최종 결과를 도출한 난치성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에 이어 탈모치료제 OLX104C의 1상 결과도 확인하면서 파트너십 딜을 위한 데이터 확보를 마쳤다.올릭스는 최근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OLX104C의 호주 1상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2023년 5월 시작해 지난해 8월 시험을 종료한 임상이다.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OLX104C 단회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했다.

CSR에 따르면 시험군에서 약물 투여 이후 중대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투여 용량 증가에도 이상 반응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발생한 이상 반응 역시 OLX104C와는 인과관계 관련 가능성이 낮거나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OLX104C는 올릭스 자체 리보핵산간섭(RNAi) 유전자 조절 기술을 접목한 파이프라인이다. 차세대 탈모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미녹시딜은 매일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OLX104C는 월 1회 국소투여만 하면 된다.
남은 것은 효능 확인이다. 올릭스는 임상 2상을 통해 OLX104C의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자체 임상보다는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릭스는 현재 OLX104C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형태의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방은 특정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연초 공동연구 형태의 기술협업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만약 딜이 지연된다고 해도 OLX104C 등 파이프라인 후속 개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OLX702A의 경우 기술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해당 자금이 확보되면 그에 맞춰서 후속 임상 디자인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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