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주금공, 수은 이후 한국물 후속주자로 등판13일부터 북빌딩 돌입…정기 이슈어 '자리매김'
이정완 기자공개 2025-01-17 08:19:2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물(Korean Paper) 프라이싱 이후 후속주자로 등장했다. 수출입은행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0억달러를 조달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주택금융공사도 조달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말부터 주관사단 꾸리며 발행 준비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시간에 맞춰 글로벌본드 북빌딩에 돌입했다. 주택 금융을 지원하는 성격상 소셜본드를 택했다. 주관사단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ING, JP모간, KDB산업은행으로 선정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020년대 들어 한국물 발행 규모를 키워왔다.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공모 한국물 조달액이 17억달러 수준이었는데 2023년 39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3억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정부의 부동산 특례 대출 활성화 기조로 인해 외화 시장에서도 자금을 확보해왔다.
조달 규모를 키우면서 해외 투자자에게 정기 이슈어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2023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글로벌본드와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글로벌본드를 택해 5억달러를 조달했다. 해외 투자자는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발행사를 더욱 신뢰하는 만큼 꾸준히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발행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작년 11월 미달러화 공사채 발행 주관사 선정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비슷한 시기 유로화 커버드본드, 포모사본드 주관사단도 꾸리기 시작했다.
◇'FRN' 투자자 선택지에 추가
주택금융공사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와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만기를 구성했다. 최초제시금리(IPG)는 5년물 FXD의 경우 T(동일 만기 미국 국채)+95bp로 정했고 5년물 FRN은 SOFR(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준으로 삼았다.
주택금융공사는 통상 FXD로 시장을 찾아왔지만 이번에는 전략을 바꿨다. 앞서 수출입은행도 투자 선택지 확대 차원에서 FRN을 트랜치(Tranche)에 추가했다. 작년 연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국내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 우려가 커지자 경우의 수를 늘렸다. 주택금융공사도 이 같은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도 대한민국 정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A급 평가를 받고 있다. 연초 한국물 시장 금리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북빌딩을 시작한 후 수십억달러 넘게 주문이 쌓이며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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