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현대엔지 시공' 대구 칠성 더오페라, 증액 리파이낸싱차환 목적 ABSTB 300억 발행, 90억 추가 대출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04 07:45:1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북구에 건설되고 있는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의 시행사가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하는 동시에 추가로 대출금액을 늘렸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준공을 약 1년 정도 앞둔 가운데 여전히 미분양이 남아 있는 만큼 공사비 충당을 위한 조달로 풀이된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세븐스타즈제삼차는 차환을 위해 최근 39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동일한 규모의 대출채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이자 자산관리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 법률자문기관은 법무법인 이한이 각각 맡았다.
차주는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의 시행사인 메테우스칠성제1차다.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321-4번지 일원으로 지하 3층~지상 49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앞서 메테우스칠성제1차는 작년 7월 연대보증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과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세븐스타즈제삼차로부터 원금 480억원 한도의 대출을 조달하기로 했다. 약정금은 235억원의 일시대출 및 245억원의 한도대출로 구분된다. 세븐스타즈제삼차는 이에 원금 235억원의 일시대출을 실행했고 같은 해 11월 65억원의 대출을 추가로 실행했다. 모두 300억원 규모다.
지난 1월 말 3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도래했다. 만기연장과 대출약정금 인출에 관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돼 3개월 만기 연장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차환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여기에 추가로 90억원을 대출한다. 만기는 오는 4월 30일이다.
주목할 점은 ABSTB 발행 규모를 증액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분양 발생에 따라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 사업장은 현재 80% 정도 분양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상가나 아파트에 대해 미분양분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미분양으로 시행사가 납부해야 할 공사비가 다소 부족해 리파이낸싱으로 만기를 연장해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는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신탁사는 우리자산신탁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분양을 진행했으며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수익자별 차입 약정과 관련해 세븐스타즈제이차가 2순위 수익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약정금액은 30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약정금액 전체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인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분양 발생에 따른 자금 미스매치로 리파이낸싱을 통해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준공 이후에도 미분양이 지속될 경우 미분양 담보 대출 등을 통해 공사비를 충당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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