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임종훈 키맨, 조력자 김영호 상무 퇴사…분쟁봉합 시그널?투자 유치 주도한 키맨, 최근 퇴사…전력 잃은 임종훈 대표, 3월 주총 전 화합 ‘촉각’
김성아 기자공개 2025-02-06 08:04:2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오른팔로 그룹 투자 전략 수립 등 핵심 과제를 담당했던 김영호 경영지원 상무(사진)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훈 호의 키맨으로 일련의 경영권 분쟁 관련 사안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의 공백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상무는 임 대표를 주축으로 한 한미사이언스 외부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 11월 5개년 중장기 계획을 통해 발표한 8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프로젝트 역시 김 상무가 키를 잡았다.
한미사이언스 외부조달 계획의 스타팅 포인트는 올해로 잡혀있었다. 자금조달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임 대표에 유리한 구조로 이사회를 재편한 이후 유상증자 등 본격적인 외부조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총이 열리기도 전 김 상무가 전열에서 빠지면서 한미사이언스 외부조달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형제 측인 임종윤 사장이 지난 연말 상속세와 주식담보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4자연합의 품에 안기면서 임 대표 측 전력은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던 임 대표 측 전력이 힘을 잃으면서 1년 넘게 이어지는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도 종식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임 대표가 계속해서 경영권 분쟁을 이어나간다 해도 승기를 잡기란 쉽지 않다. 임 사장의 변심으로 4자연합이 확보한 54.42%의 지분율은 주총에서 이사 해임 안건, 정관 변경 등 특별결의 요건이 필요한 안건을 제외한 모든 안건을 가결시킬 수 있는 규모다.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4자연합 측 이사진 3명의 재선임 역시 가능하다는 의미다.
대표이사 해임 또는 지난 임총에서 시도한 정관변경을 통한 이사 수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 임 사장이 4자연합 편에 서면서 주총에서의 4자연합 지분율은 임 사장의 나머지 지분 6.79%를 더한 60%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소액주주와 국민연금만 설득한다면 특별결의 요건 충족도 충분히 가능하다.
4자연합측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정기 주총 전까지 경영권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 이상 분쟁 이슈가 한미의 성과를 가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버넌스 이슈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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