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C' 크립톤, 쿼드메디슨 엑시트 청신호 누적 24억 투자, 멀티플 4배 부분회수…연내 코스닥 입성 준비 박차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13 09:05:3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액셀러레이터(AC) 크립톤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개발 기업 '쿼드메디슨' 투자 5년만에 부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만큼 향후 엑시트 성과에도 기대가 모인다.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립톤은 쿼드메디슨 부분회수를 진행했다. 멀티플(투자수익배수) 4배를 달성하며 총 12억원을 회수했다. 2019년 크립톤은 쿼드메디슨 시리즈A 라운드에 단독 기관투자자로 참여하며 총 24억원을 베팅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주목해 설립 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마이크로니들은 손톱 크기 정도 면적의 피부에 1밀리미터(mm) 이하의 미세한 바늘들을 침투시켜 피부 각질층을 통해 통증 없이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한다. 사용성과 약물 전달력을 극대화해 전세계 의료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쿼드메디슨은 국내 최초로 백신 마이크로니들에 대해 국내 식약처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호주에서 합성의약품인 골다공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1상도 진행중이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다수 해외 기업들은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쿼드메디슨은 무균환경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에서 운용 가능한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직접 설계 및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 활발히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GSK 본사와 백신MAP 사업화 연계형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 제약사와 임상의약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도 진행중이다.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하면서 모험자본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임상을 통한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도 성료했다. 지난달 7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한벤처투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카익투벤처스, 엠엠에스벤처스, 연세대학교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3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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