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사령탑' 정홍근, 4연임 점쳐지는 이유는 경영성과·대한항공과 연결고리…경영권 협상 급물살, 거취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5-02-21 07:38:0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을 둘러싸고 기존 대주주인 예림당과 인수자로 나선 대명소노 측 경영권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예림당이 결국 대명소노 측에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매각하는 구도로 분위기라는 전언이 이어지고 있다.새 대주주가 들어설 경우 티웨이항공 핵심 경영진 거취에도 변동 가능성이 점증된다.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업계 최장수 CEO'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의 4연임 시나리오에도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정 대표는 1958년생으로 1986년 대한항공 입사 이후 항공업계에서만 몸을 담고 있다. 2015년 티웨이항공에 합류한 뒤 2016년 CEO로 취임했다. 이후 2019년 3월과 2022년 3월 등 두번에 걸쳐 연임에 성공했다. 만약 내달 정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다면 티웨이항공은 정 대표 4연임 체제에 들어선다.

코로나19 여파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여타 항공사들처럼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잠정 실적은 아직 공개 전이다.
티웨이항공이 순항하면서 추후 대주주가 바뀌더라도 정 대표가 회사 경영을 계속 도맡을 공산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경영 성과 외에도 따져볼 부분이 크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대한항공과 정 대표와의 커넥션에 눈길이 쏠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과정에서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에 유럽 노선 일부를 떼어내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티웨이항공이 대체 항공사로 지정됐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넘겨받은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노선을 내준 것은 물론 티웨이항공 측에 자사 항공기와 정비사, 승무원까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양사의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출신인 정 대표의 네트워크가 주요하게 적용했다는 관측이다. 추후 양사 협업 과정에서 예상 못한 변수가 생기더라도 현안을 매끄럽게 조율할 수 있는 인물로도 지목된다.
정 대표의 업력과 프로파일을 대체할 인물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정 대표는 40년 가까이 항공업에 몸 담은데다 티웨이항공에서 장기간 머무르면서 회사 성장 전략을 설계했다. 중장거리 노선 확장 전략을 매듭지을 인물이기도 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임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정 대표의) 4연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무엇보다도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 사이에서 양사 의사소통을 원활히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 항공업계 내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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