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리홀딩스, 딥테크 기업 VC '매칭의 장' 열었다 2025 혁신투자포럼 개최…대전투자금융·대덕벤처 비롯 참석, 스타트업 IR 기회 제공
대전=이영아 기자 공개 2025-02-20 09:03: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트리홀딩스가 딥테크 스타트업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주요 벤처캐피탈(VC)과 딥테크 스타트업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및 밸류업을 지원하는 '혁신투자포럼' 행사를 열며 펀딩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에트리홀딩스는 19일 대전 유성구 가정동 에트리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2025년 혁신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혁신투자포럼은 공공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트리홀딩스는 2010년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00% 출자한 기술 사업화 전문 투자회사이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가운데 처음 출범했다. ETRI 첨단 기술을 출자(이전)한 뒤 에트리홀딩스가 투자한다.
혁신투자포럼은 딥테크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VC 네크워킹, ETRI 혁신 기술 현황 공유, 기술 사업화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혁신투자포럼은 ETRI와 에트리홀딩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윤 대표는 "혁신투자포럼은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시드부터 프리시리즈A 단계 기업을 발굴한 뒤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시리즈A 단계 이상 기업은 대형 VC, 투자은행(IB) IR을 연결해 밸류업을 돕는다"고 했다.
혁신투자포럼을 향한 투자사의 관심도 뜨거웠다. 현장에는 대전투자금융, 대덕벤처파트너스, 미래과학기술지주, 슬론벤처스, 컴퍼니에이 등 충청권 기반 굵직한 투자사가 자리했다.
또 L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에버그린파트너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등 수도권 기반 대형 투자사도 대거 참여했다.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사장은 "미국과 중국 중심 기술패권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트리홀딩스는) 우리 창업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ETR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밸류업을 돕고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에트리홀딩스는 지난 14년간 총 134개사에 투자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에 이른다. 에트리홀딩스의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도 상당하다. 지난해 22개 포트폴리오가 총 914억원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받는 성과가 있었다.
현장에는 딥테크 스타트업도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기술 사업화 상담, VC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참여했다. 남한민 큐라힐바이오 대표는 "최신 딥테크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유망 투자사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포럼에 참석했다"고 했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지난해 센터에서 공공기술 사업화 관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총 5개 기업이 25억원 투자 성과를 냈다"면서 "대전의 많은 출연연이 문호를 열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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