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유니온파트너스의 혜안, '파묘·서울의봄' 쌍끌이 성과[Best venture Capital House(문화체육부장관상)]영화 투자 괄목…400억 문화펀드 결성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09:07:4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100만 관객을 넘은 '파묘'에 투자하며 영화 투자 혜안을 다시금 입증했다. 2023년 1300만 관객을 넘은 '서울의봄' 또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다. 하우스는 까다로운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뚝심 있는 투자를 이어가며 놀라운 선구안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이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됐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 부문 최고의 벤처캐피탈(Best venture Capital House)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해당하는 이 상은 지난해 투자 또는 회수가 이뤄진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하우스에 수여한다.

이어 "사실 앞에 많은 수상사들이 말씀하셨지만 저희 콘텐츠 업계도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K-콘텐츠 글로벌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보탬을 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 투자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쳤다. 영화 '파묘', '서울의봄'과 드라마 '순정복서' 등을 발굴하며 뚝심있는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영화 투자를 바탕으로 괄목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 1100만명을 동원한 영화 '파묘' 투자가 대표적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파묘 투자로 멀티플(투자수익배수) 1.2배를 기록했다. 프로젝트투자가 중심이 되는 문화콘텐츠 업권 특성상 멀티플 1배 이상은 양호한 성과로 평가된다.
2023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봄'도 하우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멀티플 1배 성과를 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쏠레어파트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일신창업투자 등과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쏠레어파트너스 또한 영화 '파묘'와 '서울의봄'에 모두 투자하며 같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심사 대상에서는 최종 제외됐다.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이력이 존재한 영향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뚝심있는 문화콘텐츠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하우스이다. 하우스 전신은 2000년 출범한 소빅창업투자다. 문화·콘텐츠에 집중 투자하다 2016년 기업투자본부를 신설해 바이오, ICT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재우 대표와 김택균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운용자산(AUM)은 4661억원이다. 지난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문화일반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에 낙점되며 투자재원을 확충했다. '아이비케이-유니온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400억원)'을 결성했다.
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IBK기업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나섰다. 이외 다른 LP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펀드를 에퀴티(지분) 투자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프로젝트 투자를 주로 하는 다른 문화콘텐츠 펀드와 달리 조합 결성액의 최소 5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벤처기업의 지분 인수에 투자해야 한다.

심사위원단이 영화투자 성과를 집중적으로 평가한 배경은 공연과 전시, 드라마 부문 투자가 침체된 영향이다. 심사 후보군에 오른 작품들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문화콘텐츠 투자 혹한기를 실감케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공연 '메리셀리', '아가사'에 투자하며 주요 후보에 올랐지만 수익배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신창업투자는 공연 '드림하이', 전시 '브릭아일랜드' 등의 포트폴리오를 발굴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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