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최대주주 변경' 예고 아이엠, 7영업일 연속 주가 상승[특징주]케이이지솔루션 유증 참여, 새 이사진에 뉴파워프라즈마 측 인물 포진
김지원 기자공개 2025-03-20 15:14:11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아이엠이 7영업일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엠 주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전일 대비 12.19% 상승한 1896원에 출발했다. 오전 내내 매수세가 이어지며 1800원대 후반에서 1900원 초반대의 가격에 거래됐다.
오후에 잠시 조정을 받으며 1500원대로 떨어지더니 다시 반등하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1936원에 거래되며 20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중순 장중 9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달 11일 800원대를 터치한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이사진 변경 안건이 포함된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 이후 상승폭이 커지더니 17일 전일 대비 5% 오른 1222원에 거래를 마치며 1000원대를 회복했다. 1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899만5962주가 거래되며 전일 거래량(532만1028주)을 훌쩍 뛰어넘었다.

◇Public Announcement
아이엠은 2006년 1월 설립돼 20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인 VCM이 주력제품이다.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는 나노 소재를 활용한 Functional Heat Film을 생산하고 있다. 차량용 유리, 카메라 렌즈, 조명 커버 시장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61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212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손실폭은 22억원가량 커졌다.

◇Peer Group
아이엠은 국내 증시에서 '핸드셋'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총 64개 기업이 해당 섹터에 포함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22곳이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곳은 보합세, 38곳은 하락세다.
코스닥 기업 중에는 시노펙스(18.16%), 엑스플러스(12.59%), 일월지엘엠(12.13%)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와이팜(-4%), 아이윈플러스(-4.24%), 케일럼(-4.54%)는 하락세다.

◇Shareholder Status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이엠의 최대주주는 타이거플러스알파조합이다. 보통주 131만405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12.46%다. 2022년 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타이거플러스알파조합의 최대주주는 김태동 대표이사로 지분 71.23%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플러스알파조합 외에 아이엠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곳은 없다.
아이엠은 지난달 28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로 이노웨이브가 이름을 올렸으나 이달 7일 제3자배정 대상자가 케이이지에너지솔루션으로 바뀌었다. 납입일도 이달 7일에서 20일로 변경됐다.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타이거플러스알파조합에서 케이이지솔루션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케이이지솔루션의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들고 있는 박명애 씨다.
다만 이달 3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뉴파워프라즈마 측 인물들이 이사회 후보자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경영권 추가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용균 스페이스프로 대표이사, 박인준 전 하이투자증권 전무, 이중보 뉴파워프라즈마 경영관리본부장, 안규선 도우인시스 사외이사가 이달 아이엠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프로와 도우인시스는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후 최근 주가 상승 배경과 최대주주 추가 변경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아이엠 IR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IR 담당자는 "주금 납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까지 납입자, 납입일과 관련해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최근 주가 상승 이유는 회사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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