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은 휴온스, 윤성태 회장 복귀 "해외 사업 챙긴다" 3년 만에 지주사 대표이사 선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집중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31 08:34: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 오너2세 윤성태 회장(사진)이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높아진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보고 있다.2022년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의 복귀다. 각자 대표이사로서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28일 이사회에서 윤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송수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성태·송수영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송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기에 대표이사 변경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글로벌과 핵심사업법인 휴온스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
휴온스의 경우 올해 초 대표이사 중 한 명이 임기 도중 사임해 신규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휴온스는 송수영 단독 단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 단독 대표인 송 대표가 경영을 모두 이끌기엔 벅찬 상황이다. 이에 윤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로 직접 나서는 결정이 내려졌다.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휴온스그룹의 미래사업에 추진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윤 회장은 올해 초 미국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 참여하고 직후 브라질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비즈니스 미팅을 다녔다. 신약 개발과 관련된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자회사 휴메딕스 사업에도 전면에 나섰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열도 다듬었다. 지난해 10월 제약업계 임상개발 및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투자심의위원 등의 R&D 전문성을 갖춘 박경미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R&D 총괄 부사장직을 신설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휴온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가 새로운 모멘텀을 세울 시기라 보고 있다. 계열사 휴온스랩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을 구축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SC 제형변경 플랫폼은 알테오젠이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현재 불안정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서 오너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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