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우미건설, '분양 호조' 힘입어 외형 성장별도 매출 1.5조 돌파, 분양 7곳 마무리…도급공사 매출도 '1조'
김서영 기자공개 2025-04-04 07:57:5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자체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양호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입주와 신규 분양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 이 덕분에 매출 1조5000억원 고지를 넘었다.3일 우미건설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작년 매출액은 1조59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012억원)와 비교해 77.13% 뛴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1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3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자체 주택사업 성과가 있었다. 작년 말 분양매출액은 5778억원으로 전년 동기(1662억원) 대비 3배 넘게 뛰었다. 1년 새 분양매출액이 4117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7곳에서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잔금 납입이 완료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한해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2049세대)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659세대)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798세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522세대) 등 경기도 권역에서 입주를 끝냈다. 지방에서는 △군산 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660세대) △신진주 역세권 우미린(828세대)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688세대) 입주가 마무리됐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2023년도에 이어 지난해 입주와 신규 분양이 지속되면서 누적수익이 발행하면서 실적이 좋았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도급공사도 매출 확대에 한몫했다. 공사매출이 1조원을 넘으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작년 말 공사매출액은 1조138억원으로 전년 동기(7220억원)와 비교해 40.42% 증가했다. 공사매출액이 2018년 6058억원을 기록한 이후 몇 년간 4000억원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으로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공사계약잔액과 분양계약잔액이 넉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작년 말 공사계약잔액은 1조5956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2조3318억원이었던 것보다는 31.57% 감소했으나 여전히 1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분양공사 계약잔액은 7570억원으로 전년 동기(2928억원)와 비교해 158.54% 증가했다. 분양선수금도 2023년 51억원에서 작년 말 2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분양 물량이 상당수 예정돼 있어 실적 기대감이 감돈다. 올 상반기 기준 △부산 장안(419세대) △오산 서2구역(1424세대) △남원주 역세권(944세대) 등 세 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2700여세대 분양을 계획 중이나 부동산 경기 변동성이 커 아직 분양 계획을 확정 짓기 전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은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별도 기준 작년 말 부채비율은 54%로 나타났다. 2023년 말 12.74%에서 41.26%p 상승한 수치지만, 통상 업계에선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경우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2022년 모회사인 우미개발 투자사업부문을 분할 후 흡수합병을 하면서 자본이 커져 부채비율이 낮아진 결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자사주 리포트]두산, 3분의 1만 소각하는 이유는
- [Financial Index/금융지주]신한금융, 부채비율 43%…우리금융 출자여력 '넉넉'
- [Financial Index/SK그룹]절반 이상 PBR '1배 미만', 체면 살린 SK바이오팜
- [Financial Index/LG그룹]그룹 자존심 지킨 에너지솔루션, 2024년 PBR '3.86배'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SBI홀딩스, '경제적 권리' 70% 합의…실속 챙겼다
- [KT 리빌딩]멈춰선 계열사 늘리기, 이제는 내실 다지기 '집중'
- [i-point]크라우드웍스, '인력양성바우처 지원사업' 공급
- GS칼텍스·현대백 회사채 최저금리…'크레딧 안정성' 부각
- [i-point]큐브엔터, 소속 걸그룹 '아이들' 컴백 확정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S건설, 자회사 '리밸런싱' 어디까지 왔나
- [2025 건설부동산 포럼]"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선순환 모델' 구축해야"
- GS건설, 이니마 매각 급물살 타나
- [디벨로퍼 리포트]DS네트웍스, 선제적 토지 매각으로 리스크 해소
- [건설리포트]'1조 클럽 수성' 반도건설, 올해 실적 향상 카드는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SK에코플랜트, SK하이닉스 공장 준공에 '연동'
- 우미건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 견본주택 오픈
- [디벨로퍼 리포트]외형 키우는 신세계프라퍼티, 투자 더 늘린다
- [떠오르는 모듈러 건축]삼성물산, 사우디 네옴시티에 'OSC 기술' 활용
- [건설리포트]제일건설, 안정적 실적 속 재무비율 개선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