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리포트]롯데리츠, 주당 배당금 증가세 속 112원 책정3110억 담보 대출 조기 상환 추진, 리파이낸싱으로 금리 인하…2028년 반기 165원 목표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07 07:40:2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지난해 하반기 결산 기준 주당 112원을 배당한다. 2023년 상반기 95원까지 줄었던 배당금을 회복하는 데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롯데리츠는 2028년에는 반기 기준 주당 160원 이상을 배당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리파이낸싱도 이어가고 있다. 공모 회사채와 담보 대출로 각각 1600억원씩 총 3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3110억원 규모로 발행한 담보 대출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이자율을 4%대 중반에서 3%대 중후반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작년 1주당 총 215원 배당, 시가 기준 6%대 수익률
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리츠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 결산 기준 112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24억원이다. 롯데리츠는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배당하는 리츠다.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지난해 상반기 결산 기준 주당 103원을 배당했다. 이를 고려하면 연간으로는 215원을 배당한 셈이다. 공모가(5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3%에 그친다. 최근 주가 3500원과 비교하면 시가배당률은 6.1% 정도다.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롯데리츠는 향후 배당금 증가가 전망된다. 저금리 시절 편입한 자산들을 고금리 시기 리파이낸싱하면서 배당컷을 겪었다. 이후 다시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면서 조달 금리가 낮아진 상황이다.
2023년 롯데리츠는 상장 후 주당 배당금이 최저를 기록한 적도 있다. 과거 반기당 160원 안팎을 지급했었지만 그해 하반기에는 95원까지 주당 배당금이 줄었다. 지난해 다시 반기 주당 배당금이 1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28년까지 매 반기 주당 배당금 인상을 약속했다. 2028년 하반기에는 주당 165원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채·대출 1600억씩 조달, 2028년까지 배당 상승 약속
롯데리츠는 최근 조달비용 감축을 위한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2023년 10월 3110억원 담보 대출을 받았는데 올해 10월 만기에 앞서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이달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전자단기사채 100억원도 함께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다. 총 3210억원에 대한 재조달이 필요한 셈이다.
조기 상환은 이자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 결정됐다. 조기 상환 수수료도 없다. CD+1.30% 금리로 자금을 빌렸다. 지난 2일 기준 CD금리는 2%대 후반으로 현재 이자율은 4%대로 파악된다.
롯데리츠는 총 32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담보 대출로 전액 차환하지 않고 공모 회사채도 함께 발행한다. 담보 대출로 1600억원을, 담보부사채로 1600억원을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다. 담보 대출은 만기 2년으로 빌리고, 담보부사채는 만기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담보 대출 금리는 현재 이자율인 CD+1.30%에서 크게 낮추기는 어렵다. 은행 담보 대출 금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탓이다. 다만 공모 회사채는 3%대 중반 리파이낸싱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리츠는 평균 조달 금리를 30bp에서 40bp 정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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