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 IPO]CB 전환가격 25% 하향조정, 예상 시총 고려했나건설장비 3곳 평균 PER 16배 이상, 주력제품은 달라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10 08:46: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호룡은 특장차 및 건설기계 기업이다. 피어그룹으로는 지난해 상장안 전진건설로봇이 있다. 지난해 5월 호룡은 CB(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25% 가까이 낮췄다. 조정 전 전환가액은 전진건설로봇이 적용했던 PER을 대입한 결과물을 소폭 웃돌았다.1990년 설립된 호룡은 AWP(고소작업차, 고가작업대), 사다리차, 크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 전문기업이다. 호룡은 AWP SKY 시리즈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AWP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최장 90m까지 AWP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1948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 순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8%, 86.17%, 106.3% 증가했다. 호룡 측은 "매출 가운데 30% 이상이 북미,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수출로 구성됐다"며 "최근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에는 재건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특장차 및 건설기계 관련 상장기업들의 PER은 5~18배 안팎으로 편차가 큰 편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에버다임 19.73배, 전진건설로봇 17.68배, 수산중공업 11.47배, 진성티이씨 8.64배, 디와이파워 5.60배 등이다. 매출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기업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HD현대건설기계 10.69배, HD현대인프라코어 13.24배, 두산밥캣 7.65배 등이다.
PER 상위기업 3곳인 현대에버다임, 전진건설로봇, HD현대인프라코어의 평균 PER은 16.88배다. 통상 IPO에 나서는 기업들은 2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할인 전 1958억원, 할인 후 1566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해당기업들이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긴 하지만 호룡과 완전히 사업영역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버다임은 소방차와 콘크리트펌프카,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펌프차,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굴착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반면 호룡은 AWP, 사다리차, 크레인 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전진건설로봇이 주가산정에 활용했던 PER은 이보다 낮았다. 전진건설로봇은 PER 10.02배를 적용해 주당평가가액을 1만9253원으로 산출했다. 여기에 할인율 28.32%~18.46%를 적용해 희망주가밴드로 1만3800원~1만5700원으로 설정했다.
호룡의 실적에 전진건설로봇의 피어그룹 PER을 적용하면 1160억원대 몸값이 나온다. 이 PER에 통상 적용되는 할인율 20%를 더하면 최종 기업가치는 928억원이 되고 공모자금 규모는 232억 안팎이 되는 셈이다. 1주당 가격은 9280원이다.
이는 남아있는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의 131.0% 수준이다. 호룡은 앞서 2024년 5월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한차례 하향조정했다. 9500원이던 가격은 7086원으로 25.4% 낮아졌다. 이는 전진건설로봇의 피어그룹 PER로 산출한 호룡의 주당 가격보다 높다. 호룡이 전진건설로봇과 비슷한 PER을 적용하고 전환가액을 하향조정하지 않았다면 호룡의 CB 채권자는 주식 전환 대신 상환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CB 물량의 오버행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 미상환 전환사채(CB) 규모는 20억원, 전환주식수는 28만2247주, 공모주의 12.9% 수준이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6년 3월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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