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작년 순익 16배 증가, 영업이익률 24.4%…부채비율 개선 효과 뚜렷
신상윤 기자공개 2025-04-30 07:25: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0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그룹 건설 계열사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과 경기 오산 등에서 유입된 분양 성과에 힘입어 외형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자체 사업의 수혜를 온전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드러났다.라인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581억원, 영업이익 1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6.7%, 영업이익은 100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배 급증한 1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년간 꺾였던 경영 실적이 모처럼 반등한 모양새다.
라인건설 매출원은 부동산 개발과 시공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자체 부동산 개발 성과들을 대거 인식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오산세교2 A3 △아산배방 6-3 △대구안심 B4 등 사업장에서 분양 매출을 인식했다.

이 가운데 '오산세교2 A3'는 라인건설 100% 자회사인 라인하우징이 시행한 곳이다. '오산세교파라곤'으로 이름이 붙은 이 사업은 2023년 11월 시작한 분양에 대한 중도금이 지난해 대거 유입되면서 라인건설 외형을 불리는 데 역할을 했다. 분양 매출로만 약 2117억원을 인식해 전체 30% 이상을 책임졌다.
'아산배방 6-3'은 라인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자체 사업이다. '천안아산역 EG the1'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분양 수익으로 1846억원을 인식하면서 오산세교파라곤에 이어 라인건설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시공 부문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라인건설이 신규 및 추가공사 계약한 수주금액은 3130억원을 웃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6071억원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라인건설 시공 부문 매출액은 2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9%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눈에 띈다. 지난해 라인건설 영업이익률은 24.4%를 기록했다. 시공 부문은 매출원가율이 125%로 다소 높지만, 분양 부문 매출원가율이 42.7%에 그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라인건설 부채비율은 47%를 기록했다. 전년 말 80.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자 부담을 안겼던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1918억원에서 105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지난해 라인건설이 부담한 금융이자는 33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년도 113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오산세교파라곤과 천안아산역 EG the1 분양 매출은 라인건설의 올해 실적에도 일부 이연될 예정이다. 라인건설은 올해 충북혁신 B-9블록과 남양주왕숙 B-17블록 등 기존 공동주택 시공 등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3월 수주한 대전 대덕구 신청사 등 공공공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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