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신임 CFO 선임…핵심 과제 '美 법인 설립' CLIA 인증 이어 보험 청구 통한 수익 모델 구축, 글로벌 매출 확대 승부수
한태희 기자공개 2025-05-07 08:15:3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2년 차를 맞이한 쓰리빌리언의 주된 과제는 글로벌 매출 확대다. 이를 위해 연내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희귀질환 진단 사업의 최대 시장을 겨냥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관련 사업을 후방에서 지원할 신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선임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최근 신임 CFO로 이동현 이사를 선임했다. 이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신정회계법인을 거쳐 주식회사 달콤소프트, 이도 등에 재직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쓰리빌리언 이사회에 입성했다.

기존 CFO였던 박순일 이사는 지난달 경 회사를 떠났다. 박 이사는 2020년 합류해 시리즈C, 프리IPO 펀딩과 회사의 상장 작업을 이끌어왔다. 쓰리빌리언이 작년 11월 기술특례상장을 완료했고 상장 후 신규 사업전략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CFO의 교체가 이뤄졌다.
쓰리빌리언의 주력 제품은 전장유전체(WGS), 전장엑솜(WES) 기반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다. Full service,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특정 질환 진단 검사로 구분돼 서비스된다. AI 유전체 해석 기술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제품화했다.
작년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27억원 대비 2배 이상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작년 수출액이 39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1년 만에 257.7% 늘었다.

상장 후에는 북미 지역 매출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IPO 과정에서 확보한 공모자금 중 25억원을 해외 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미국의 해외 현지 실험실 구축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확보한 CLIA(클리아) 인증을 바탕으로 미국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 보험 청구를 통한 현지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면 현지 랩 외에도 미국 내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 현재 텍사스 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많은 환자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선정이 우선"이라며 "단순히 한국 회사가 미국 법인을 세운다는 관점이 아니라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 중심의 성장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말에는 마크로젠의 미주법인인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소마젠과 손을 잡았다. 소마젠과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마젠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 기반을 미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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