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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카카오모빌리티 인수금융 주선단 꾸렸다 산업·우리·신한은행·키움증권 참여, 에쿼티·인수금융 병행 '2조' 조달

임효정 기자공개 2025-05-09 07:48:1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주선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 4곳이 주선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통해 거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와 공동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거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약 40%대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57.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FI로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29.04%, 칼라일이 6.18%,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가 5.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이들 FI 지분을 중심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VIG파트너스는 현재 조성 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약 1조원의 에쿼티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조원은 이번에 구성한 인수금융 주선단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750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141% 증가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FI들은 기업공개(IPO)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엑시트를 노렸지만 상장이 지연되면서 매각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2022년 당시엔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딜클로징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FI들이 투자한지 8년이 지난 만큼 엑시트도 절실한 상황이다. TPG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에는 1307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주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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