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S 품는 니케PE, 펀딩 마케팅 핵심 '건기식 전문성' 서주원 대표, 비오팜 인수·에이치피오 IPO 등 밸류업 경험 축적
김예린 기자공개 2025-05-16 08:08:2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니케프라이빗에쿼티(이하 니케PE)가 건강기능식품 용기 전문 생산업체 'LKS(엘케이에스)' 새 주인으로 등극한 가운데, 딜 성사 비결로 니케PE 대표이사의 건기식 전문성이 꼽힌다. 국내 증권사와 건기식 업체에서 M&A와 기업공개(IPO) 등을 담당하며 축적한 경험이 매도자는 물론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니케PE는 LKS 인수를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인수를 추진해 이달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따른 행보다. SPA는 LKS 지분 67.4%를 315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재원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마련한다. 펀드 규모는 인수금액 외 예비비 등까지 포함해 총 326억원이다. 지난 3월부터 LP 마케팅을 본격화해 4월 말 오버부킹된 상태로 펀딩을 완료했다. 인수금융이나 앵커 LP 없이 여전사와 증권사들을 통해 출자금을 모두 모았다. 창업자와 협상을 이어가면서 SPA 시기가 다소 지연됐으나, 이미 실탄은 장전해 뒀다는 점에서 빠르게 딜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신창민 대표는 지분을 대부분 유지한 채 경영에 참여한다.
니케PE가 신생 하우스임에도 펀딩 혹한기 딜소싱과 딜클로징을 원활하게 마무리한 배경에는 대표이사의 전문성이 깔려 있다. 서주원 대표는 IBK캐피탈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LP 출자를 맡으며 M&A 업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2017년에는 케이프투자증권 PE팀으로 소속을 옮기며 건기식 업체 비오팜 인수 등 M&A와 기업 투자를 담당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는 2019년 비오팜을 인수하던 시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 에이치피오와 손을 맞잡으면서 호흡을 맞췄다. 에이치피오가 성장 전략에 대한 고민이 커질 무렵 서주원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2020년 이직을 택했다.
서주원 대표는 2020년 에이치피오 미래전략 담당 임원으로 입사해 4년간 근무하며 볼트온과 상장 작업 등을 총괄했다. 2021년 IPO 흥행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비오팜 인수와 에이치피오 증시 입성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축적한 점 등이 LKS 기존 최대주주 측의 마음을 얻는 데 한몫한 모양새다. 최대주주 측은 지속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새 주인을 찾길 희망했던 상황이었다.
재무적 파트너이제 새 주인을 맞이한 LKS는 인수 후 통합(PMI)과 밸류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국내 건기식 제품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 강화로 용기 등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고마진 위주로 용기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는 플라스틱 용기 위주로 생산·제조하고 있지만 단상자(다양한 종류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재료) 등 다양한 원부재료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추후 상장하는 모델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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