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08월 26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DSME) 인수전에 포스코, GS, 한화는 물론 현대중공업과 성동조선까지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국내 법은 물론 해외 시장점유율상 경쟁 제한 등으로 현실적으로 인수 가능성이 떨어져 숨은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27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포스코, GS, 한화 등 DSME 인수를 공식 선언한 후보들 외에 현대중공업과 성동조선 등 총 5개 업체가 주식매각 안내서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독자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줄곧 밝혀온 현대중공업이 주식매각안내서를 챙긴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관련 정보를 염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주식매각 안내서에는 거래절차는 물론 투자자 자격요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세부 사항들이 담겨 있다. 문제는 함께 제공되는 요약투자설명서에 대우조선측이 제공한 분야별 영업현황과 주요 설비현황 등 최근 자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LOI 제출여부를 떠나 경쟁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DSME의 관련 자료를 아무런 대가 없이 받아가는 것 자체가 도덕성 시비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LOI를 제출할 의지가 그리 높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관련 기초작업을 챙기는 것은 경쟁업체에 대한 염탐 수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포스코, GS, 한화 등 후보군 가운데 한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DSME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외에 신생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도 인수 여부를 태핑중이다. 군인공제회가 최대주주로 있는 성동조선은 한때 포스코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의했으나 퇴짜를 맞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잠재적 투자자 가운데 한 곳인STX의 경우 아직 DSME 주식매각안내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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