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기술금융 "중국진출·M&A활성화할 것" 중국 펀드 1000억원 결성..모기업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협력
이 기사는 2010년 02월 05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기술금융이 2010년 도약을 위해 중국 진출과 인수합병(M&A) 중개 활성화 방안을 들고 나왔다.
기존 성장방안인 △500억원 이상의 꾸준한 투자 △기업공개(IPO)·M&A 등 다양한 엑시트 수단 확보에 이어 중국진출과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한 의미 있는 수익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박준태 한화기술금융 대표(사진)는 2009년 경제 위기로 주춤한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의 불꽃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 자산운용사와 공동 운용중인 펀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현지 투자 노하우를 익히고 네트워크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지점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조성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1000억원 규모의 한국·중국 공동 출자 혹은 양국 공동 투자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
박 대표는 "지난해 조직 재정비를 통해 PE팀을 구축, 올해 8명까지 팀원을 늘릴 예정"이라며 "이와 동시에 1호 PEF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회수 방식은 인수합병(M&A)·바이아웃(Buyout)을 활욜할 예정이다. 펀드 주 투자처로는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기업을 꼽았다.
한화기술금융측은 국제적인 PEF를 제외하고 2개 펀드를 연내에 추가로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규모는 400억~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 대표는 "바이아웃 방식의 펀드 하나와 바이오·콘텐츠 등 산업 영역이 특화된 특수목적펀드 등 2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결성한 한화신성장동력펀드(400억원)와 09-4한화벤처투자조합(500억원)에 버금가는 크기이다.
펀드 결성 외에도 그룹사와의 공동 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올해의 이슈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제시한 상황에서 이에 발 맞추겠다는 것.
바이오·2차전지·태양광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 모기업과의 합병까지 도모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도 풍력 부품업체와 태양광 업체 등 기투자기업을 중심으로 그룹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했으나 불발로 끝난 바 있다. 투자를 위한 업체 발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그룹 시너지 창출에 기여하는 셈이다.
지금도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2차전지 산업 부문 업체에 대한 자금 집행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엔 2차 전지생산·개발장비 제조업체인 피앤이솔루션에 투자금을 집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