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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한국기술투자 경영권 확보 표 대결 통해 압승..법원 '유니퀀텀측 의결권금지가처분' 기각'

이승호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0-03-18 11:26:00

이 기사는 2010년 03월 18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코리아홀딩스(이하 SBI)가 표 대결을 통해 {한국기술투자}의 현경영진을 해임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SBI는 18일 서울 논현1문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서일경 이사와 정견만 사외이사 등 서갑수 회장측이 선임한 현 경영진을 해임했다. 표 대결에서 참석 의결권의 82.4%가 찬성했고, 반대는 17.6%에 불과했다.

SBI는 다까하시 요시미 회장과 박석희, 윤유식씨를 사내이사로, 이순재, 곽태균씨 등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 출신의 이성로씨를 감사로 선임했다. 감사선임은 표 대결을 통해 찬성 69.1%, 반대 29.1%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은 시작부터 SBI측과 유니퀀텀홀딩스간 팽팽한 기(氣) 싸움으로 시작됐다. 임시주총을 요구한 SBI측이 주총 이사회의장을 맡는 것과 관련 유니퀀텀측이 표 대결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참석 주주간 고성이 오고갔다. 결국 SBI측이 보유한 의결권을 밝히며 SBI측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을 임시의장으로 선임하는데 성공했다.

SBI측의 이날 임시주총 압승은 이미 예견됐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17일 서갑수 회장측의 우호군으로 등장한 유니퀀텀홀딩스가 요구한 'SBI코리아홀딩스(이하 SBI)가 보유한 주식중 5%를 초과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금지가처분'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KTIC홀딩스와 SBI코리아홀딩스, SBI네오테크놀러지, 에이인베스트먼트, 아이피인베스트먼트 등에 대한 의결권금지가처분에 대해 기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KTIC글로벌투자자문과 SBI코리아홀딩스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80만5222주와 6만주에 대해서는 신청자인 유니퀀텀홀딩스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결권금지가처분을 인용했다.

한국기술투자 경영진 교체에 성공한 SBI홀딩스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은 "한국기술투자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회수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팩 펀드를 포함 3~4개 펀드를 만들고,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SBI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기술투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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