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6월 28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이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확충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지분확충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한달여간 진행돼 왔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 말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코오롱과 신설법인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나눠졌다. 이 과정에서 존속회사인 코오롱은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난달 14일 코오롱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환경시설관리공사, 네오뷰코오롱,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제약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승인받았다.
이 중 주요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보유 지분율은 19.91%. 지주회사로서 코오롱은 전환 2년내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보유 지분율을 자회사 지분율 의무비율인 20%까지 높여야 한다.
장내 매수를 통해 0.1%의 지분만 추가로 확보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코오롱은 대주주의 지배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율을 43.82%까지 높이기로 지난 24일 결정했다.
지분 확충 방안으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주와 코오롱 신주를 맞바꾸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장내매수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율분을 43.82%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선 2048억원(코오롱인더스트리 주당 5만1200원 계산시)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주식 맞바꾸기의 경우 자금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주식 맞바꾸기를 위해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 공개매수(공개매수가 주당 5만1200원)와 코오롱 유상증자 청약(신주 발행가 주당 2만5700원)을 병행해서 진행했다.
지난 25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당 5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한 상태로, 현 주가수준에선 일반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을 시장가보다 7500원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코오롱의 주가가 2만7700원(25일 종가)으로 발행가보다 높다고 해도 유상증자 참여로 얻는 이익은 4000원(코오롱인더스트리 1주당 코오롱 2주 교환, 코오롱 주식 1주차익 2000원 감안)에 불과해 3500원이 손해다.
하지만 시장에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주이자 코오롱의 최대주주인 이웅렬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이 지주회사 요건 충족과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코오롱인더스트리 보유 지분율은 15.73%으로, 일부만 참여해도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율 20% 이상 확보하게 돼 지주전환 요건 조기충족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코오롱의 지주회사 요건 충족 작업에 공개매수 청약 및 모집주선사로 참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공개매수수수료와 모집주선수수료로 각각 3000만원, 5000만원 등 총 8000만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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