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인베스트, 한·중·일 공동 드라마에 27억 투자 '스트레인저6', 총 제작비 110억..."해외 공동펀드 조성 및 투자에 박차"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3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MC인베스트먼트(이하 BMC인베스트)가 한국·중국·일본이 공동으로 제작 및 투자하는 드라마 '스트레인저6'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BMC인베스트는 해외 공동 프로젝트인 스트레인저6에 약 2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으로 제작 및 방영하는 드라마에 대규모 투자집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인저6의 총 제작비는 110억원 수준이다. 이중 절반을 중국 투자자들이 부담하고 나머지(약 55억원)를 한국 및 일본 투자자들이 각각 50%씩 나눠 투자한다. 중국은 현금출자 외에도 일정 수준의 현물출자를 동반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국내 투자자는 BMC인베스트가 유일하다. BMC인베스트는 21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펀드'를 통해 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BMC인베스트가 캐나다 기업들을 유한책임투자자(LP)로 끌어들여 결성한 펀드다.
현재 BMC인베스트는 자신들의 출자금(약 27억원) 중 일부(수억원 수준)를 국내 제작사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의 수익구조는 크게 방송판권+PPL(간접광고)+드라마OST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제작비가 높으면 방송판권만으로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기 어렵다. 스트레인저6의 경우 PPL 및 OST 부문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해야만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BMC의 스트레인저6 투자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대형 드라마 프로젝트에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BMC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해외 LP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할 예정인 '글로벌문화콘텐츠펀드'에도 출자신청을 한다.
진영아 BMC인베스트 대표는 "캐나다 LP들과 공동으로 조성한 문화콘텐츠 펀드의 자금을 한국·중국·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드라마에 투자했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확보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펀드조성 및 투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MC가 투자하는 스트레인저6는 오는 11월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CCTV, 후지TV를 통해 방영된다. 국내에서는 오지호, 한채영 등의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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