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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의 골프존 엑시트 셈법 스틱샤리아 자금회수 완료...OFFS 캐피탈 5% 이상 지분 보유

박상희 기자공개 2011-04-29 15:24:28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9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골프존이 내달 2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등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프리 IPO 개념으로 골프존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자금회수) 셈법에 쏠리고 있다. 이번 IPO에는 구주매출 물량이 없어 엑시트가 어렵다.

스틱은 지난 2008년 골프존에 총 2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스틱샤리아 창업투자조합과 OSSF 캐피탈 SDN BHD에서 각각 50억원, 15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스틱샤리아와 OSSF 캐피탈 모두 중동 계열의 동일 LP(유한책임투자자)가 참여했다. OFFS 캐피탈은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중동계 자금의 펀드로 스틱이 운영 등을 대리하고 있다.

현재 스틱샤리아에서 투자한 자금은 엑시트가 된 상황이다. 절반은 골프존이 지난 2009년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소각됐고, 나머지 절반은 지난해 최대주주인 김원일 대표이사에게 매각됐다.

골프존은 지난 2009년 OSSF 캐피탈이 보유한 보통주 76만7510주와 스틱샤리아가 보유한 우선주 25만8040주를 매입, 소각했다. 앞서 2008년에 이뤄진 무상증자(보통주 9만4000주, 우선주 5170주)로 자본금이 늘어난데다 2009년 액면분할(5000원→100원)로 주식 수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틱샤리아는 보유 중인 골프존의 지분 절반을 유상감자 하면서 손쉽게 자금을 회수했다.

스틱샤리아는 나머지 절반 지분도 골프존 최대주주인 김원일 대표에게 넘기면서 상장 전에 엑시트를 완료했다. 스틱샤리아는 골프존이 상장예심을 청구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들어갔던 지난해 하반기 지분을 김 대표에게 매각했다.

통상적으로 비상장 기업의 대량 주식 거래에는 양도차익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상장 이후에 자금을 회수하는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스틱샤리아는 과세 이슈를 상쇄할 만큼의 이익을 생각하고 김 대표에게 지분을 넘겼을 거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스틱샤리아 지분 인수로 지분율이 2009년 51.71%에서 2010년 53.2%로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후 구주매출로 58만주를 공모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최대주주의 상장 이익실현을 우려한 거래소의 우려로 계획이 틀어졌다.

스틱샤리아는 투자회수를 완료했지만 OFFS 캐피탈은 여전히 골프존 지분 64만6289주(상장전 기준 6.3%)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5.3%의 지분율로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OFFS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보호예수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 후 오버행이슈(잠재매물부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골프존과의 관계를 생각해 오버행이슈를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으면 여러 번에 나눠서 '블록'으로 팔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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