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LIG그룹 신용도 '흔들' LIG넥스원 등급전망 '부정적'…건설 차입인수 부담, 계열사로 '전이'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2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건설 법정관리가 결국 그룹 계열사 신용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력 자회사인 LIG넥스원의 기업신용등급이 하락 위기에 몰렸다.
한신정평가는 최근 LIG넥스원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 AA-)으로 바꿨다.
LIG넥스원은 LIG건설 외 그룹 내 신용등급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금융 계열사 제외)이다. 이를 감안하면 그룹 전체가 LIG건설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LIG건설 법정관리로 인수차입금이 모회사인 LIG로 이전된 데 따른 것이다. LIG넥스원은 핵심 자회사로서 차입금과 관련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상 LIG건설 차입금 인수 부담이 그룹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
한신정평가는 "지난 3월 회생절차 신청 직후 LIG건설 인수차입금을 LIG로 이전했다"며 "LIG넥스원은 차입금 부담주체가 된 LIG의 핵심 사업자회사로서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 과정에서 직·간접적 역할을 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LIG는 이번 사태로 총차입금 부담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988억원에 3월말 기준 4000억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IG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대부분의 현금유입을 배당금에 의존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상환재원을 마련하기는 어렵다. 유상증자·자산매각 등을 통한 외부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지분 매각 등 경영권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주력 자회사나 금융 계열사를 동원해 재원 마련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한신정평가는 "금융 모회사인 LIG손해보험이 안정적 사업기반,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LIG 비금융 계열사와 함께 차입부담을 상당 부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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