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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잇단 시도에도 2건만 성사 LG유플러스·SK네트웍스 지분 블록딜은 불발

정준화 기자공개 2011-07-01 07:01:39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진행된 블록딜(대량매매)은 단 두 건에 불과했다. 한전이 보유한 LG유플러스 지분, 신한은행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 등의 블록딜 시도는 있었지만 사려는 투자자가 없어 무산됐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완료된 블록딜은 사모펀드 골드만삭스PIA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 삼성광주전자의 삼성생명 지분 매각 등 2건으로 규모는 4369억원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건 2조5641억원 규모의 블록딜이 성사된 점을 감안하면 큰폭으로 줄었다.

작년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경영권 지분 외 소수분(1조160억원)을 블록세일하는 등 굵직한 딜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형 딜이 드물었다.

골드만삭스PIA는 절묘한 타이밍에 블록딜을 성사시킨 경우다. 지분을 매각한 이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불발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골드만PIA는 지난 4월21일 오전 보유하고 있던 하나금융지주 지분 750만주(3.09%) 가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기관투자가들에게 넘겼다. 전날(20일) 종가인 4만6000원에서 6.5%의 할인율을 적용한 매매가격은 주당 4만3000원이었다. 거래 규모는 3225억원에 달한다.

삼성광주전자는 지난 5월27일 보유중이던 삼성생명 지분 131만5880주(0.66%)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블록세일로 넘겼다. 직전일 삼성생명 종가인 8만9600원에 약 2.9%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를 감안한 거래규모는 약 1144억원 수준이다. 올 1월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상호출자 요건이 발생하게 된 삼성광주전자는 블록딜로 상호출자 요건을 해소했다.

이밖에 한전이 보유한 LG유플러스 지분, 신한은행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 등의 블록세일 시도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을 찾지 못해 딜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전의 경우 최근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주가 추이를 보며 재차 블록딜을 시도할 예정이다.

SK증권의 2대 주주인 SKC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7.73%)을 블록세일 형태로 매각했지만 더벨이 정한 기준(거래규모 500억원 이상)에 미달해 리그테이블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SKC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돼 있는 현 공정거래법 상의 위반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분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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