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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엔트리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NHN 제쳐…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

이상균 기자공개 2011-07-07 14:07:32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7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 매각자문사인 HSBC는 지난 6일 본입찰 참여 업체들에게 우선협상자로 엔씨소프트를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실사를 거쳐 가격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게임업체의 경우 고정자산이 많지 않고 본실사가 차기 게임작에 집중되기 때문에 실사 기간이 일주일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A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무난히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선협상자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7월내로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의 성패를 가른 것은 결국 가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1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NHN은 이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게임업계에서는 엔트리브의 차기 게임 성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800억원 이상의 가격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게임업계의 M&A 열풍으로 쓸만한 매물이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희소성을 가진 엔트리브의 가치도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태도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간 게임업체 M&A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유일하게 지난해 5월에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했을 뿐이다. 넥스트플레이의 인수가도 5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인 시장의 중론이다. 엔트리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M&A에 투입한 최대 금액이 될 것이 유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금동원력이 좋은 엔씨소프트가 게임업체 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개발사의 몸값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앞두고 엔트리브가 보유한 프로야구매니저 게임과의 시너지 창출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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