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지분 매각안 확정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채택..내주 이사회서 매각 일정 논의
이 기사는 2011년 09월 16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4.25%, 10만6419주)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행보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5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에버랜드 지분 매각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다.
장학재단 측은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희망 물량을 배정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복수의 투자자들이 매각 대상 지분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지만, 높은 가격만 제시한다면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대주주 삼성카드는 에버랜드의 주식 가치를 주당 214만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가격을 거래 기준가로 산정할 경우, 총 매각 규모는 22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국내외 연기금 · 보험사 등 장기 투자가 가능한 기관투자가들과 대형 펀드들이 에버랜드 지분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매각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 역시 이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보유 지분 20.64% 매각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번 거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의한 법률' 제 24조에 따라 오는 2012년 4월까지 에버랜드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장학재단 보유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분 매각 과정에서 자금회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어느 정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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