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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 ELB 시장 '점령' [ECM/ELB]3분기 포스코 EB, 한진해운 CB 독식

박상희 기자공개 2011-09-30 21:37:34

이 기사는 2011년 09월 30일 2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외국계 증권사들이 2011년 3분기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JP모간증권을 비롯한 6개 외국계 증권사들은 포스코 교환사채(EB)와 한진해운 전환사채(CB) 발행 거래를 독식하며 ELB 주관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JP모간은 3분기 포스코와 한진해운 딜을 모두 주관, 2250억원 규모의 주관 실적을 자랑하며 ELB 주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JP모간은 한진해운이 일본 주식자본시장에서 발행한 245억엔(1596억원) 규모의 CB 거래를 단독으로 주관했다. 아울러 포스코가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SK텔레콤 주식예탁증서(ADR)를 대상으로 발행한 EB도 BofA메릴린치 등 4개 증권사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JP모간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 ELB 순위에서도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상반기 ELB 시장 거래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 규모가 꽤 컸다는 방증이다.

2위는 오성엘에스티의 CB 발행을 주관한 크레디트스위스(CS)가 차지했다. CS는 태양광 업체 오성엘에스티가 발행한 7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CB 업무를 주관했다. 오성엘에스티가 발행한 CB는 코스닥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증권 공모절차를 밟아 거래가 진행됐다.

포스코 EB 발행을 JP모간과 함께 공동 주관한 BofA메릴린치, 도이치증권, 바클레이즈,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4개 증권사는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들이 주관한 금액은 각각 654억원이다.

지난해 ELB 시장에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 CB 발행을 주관하며 2위에 랭크됐던 CS를 제외하면 나머지 증권사들은 ELB 시장에 오랜 만에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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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하게 3분기 리그테이블 ELB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투증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BW 거래를 주관하며 7위에 올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동양, JP모간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3분기 ELB 시장에서는 102건, 2조2144억원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BW와 CB는 각각 62건, 39건 발행됐다. 발행건수는 BW가 많았지만, 규모는 1조3985억원이 발행된 CB가 4886억원 규모가 발행된 BW를 압도했다.

유독 CB 발행 규모가 컸던 것은 롯데쇼핑이 각각 5억달러(5417억원) 및 325억엔(4372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딜은 사모로 진행돼 리그테이블 주관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EB는 포스코가 발행한 거래가 유일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CB 1조7444억원, BW 2조622억원, EB 7557억원이 발행됐다. ELB 전체로는 4조5624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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