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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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 양대산맥' 한국콜마, 제약으로 중심축 이동 [CJ헬스케어 M&A]제약사업 매출비중, 본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수익성 제고 '기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22 08:16:1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스케어 인수로 한국콜마에서의 제약사업 중요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 초반에 그쳤던 제약사업 매출 비중은 본업 화장품과 대등해진다. 수익성 제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CJ헬스케어의 이익률은 한국콜마의 2배 수준에 달한다.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화장품 사업 수익성 하락은 한국콜마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8216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제약사업 예상 매출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CJ헬스케어의 2017년 매출액(5137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화장품 매출액(6216억원)을 웃돌게 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여타 계열사를 포함해 고려하면 화장품과 제약 사업의 매출 수준이 비슷해질 것"이라며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과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등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제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약사업 비중이 30년 가까이 일궈 온 본업과 대등해지는 셈이다. 1990년 일본콜마와의 합작으로 세워진 한국콜마는 주문자생산방식(OEM) 사업으로 업을 시작했다. 1990년대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사세가 가파르게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콜마의 잠정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대비 8.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23% 신장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가장 컸다. 사드 규제 등으로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가 대거 등장하자 더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띄우는 분위기가 형성된 탓이다. 인건비 상승과 설비 증설 비용 부담 역시 수익성 저하 요인 중 하나였다.

한국콜마는 올해 가장 큰 목표를 수익성 제고로 정했다. 이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사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내수 매출액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잠재력이 낮은 국내 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CJ헬스케어 인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J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은 15.8%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 이익률(8.1%)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한국콜마 이익률은 2015년 11.33%를 정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콜마 내에서도 제약 사업 수익성이 화장품 사업보다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CJ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의약품 수탁생산사업(CMO)의 효율성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콜마의 기대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기존 사업을 그대로 계승하는 데 더해 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향후 10년 내 신약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비교적 미약한 R&D 역량 등은 CJ헬스케어의 약점을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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